비트코인 현물 ETF, 현실화하나…공식 심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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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간 미뤄왔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공식 심사를 시작했다.
네이트 제라시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다면 시차를 두지 않고 거의 비슷한 시기 혹은 동시에 결정하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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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새로운 활기 될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간 미뤄왔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공식 심사를 시작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아가 최근 리플 승소 이후 조정 받는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지도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17일(현지시간)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SEC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심사기도 하다. 그동안은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공식 심사조차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SEC가 블랙록이 재신청한 ETF 승인 서류를 심사 절차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소식에 환호했다. 코인 시장 '대형 호재'로 꼽혔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9부능선'을 넘었다는 해석에서다. 최종 상장 승인까지는 다른 절차들이 남아있지만, 앞서 심사조차 하지 않던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주된 평가다.
또 최근 블랙록에 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요건을 보완해 재신청한 점도 이같은 해석을 부추긴다. 현재 피델리티와 반에크, 인베스코, 위스덤트리, 비트와이즈 등이 블랙록을 따라 ETF를 재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앞서 SEC가 지적한 '감시 공유 계약' 내용을 보강해 재신청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거래 활동과 청산 활동, 고객 식별 정보 등을 공유하는 계약을 일컫는다. 이에 SEC가 우려하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줄여주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제프 펭 세이(Sei)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은 기관들이 코인베이스 운영에 강력한 법적 방어 수단이 있다고 믿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이는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또 만약 블랙록 ETF 승인이 현실화할 경우 다른 운용사들의 신청도 한 번에 승인될 거란 전망도 주목받는다. 실제로 이들의 ETF가 모두 승인된다면, 이전 블랙록 ETF 단독 호재보다 파급력이 클 거란 분석이 나온다.
네이트 제라시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다면 시차를 두지 않고 거의 비슷한 시기 혹은 동시에 결정하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리플 승소 후광효과 이후 약세를 보이는 시장에 상승 재료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블랙록 ETF가 신청 소식만으로도 한 달 넘게 부진했던 비트코인을 폭등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미 업계에서는 블랙록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최대 펀드 상품 일일 거래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일일 거래량은 지난 13일 1억8300만달러(약 232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 1억7000만달러(약 216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매체는 "그레이스케일 GBTC가 지난달 15일 블랙록 ETF 승인 신청 이후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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