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 지하차도 차단, 이상 없나?"

오세훈 서울시장, 지하차도 안전 점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전국적 집중호우로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내 침수 우려 지하차도를 찾았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지하차도 진입 차단을 안내하는 LED표지판 등의 임시시설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구룡터널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구룡터널 관리소장으로부터 터널과 지하차도 관리현황을 보고받았다. 침수가 발생했을 때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 진입 금지를 알리는 전광판 등의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찾아 직접 도보로 이동하며 시설물을 점검하고, 호우·홍수 경보가 발령됐을 때 지하차도의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자동차단 시스템의 작동과정을 확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염곡동서지하차도 현장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침수위험과 안전 등급별로 시설물을 지속해 관리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번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건을 통해 비슷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갖춘 곳이 서울시 내에는 없는지 일단 점검하고 있다”며 “상세 점검 결과에 따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침수 사고에 대비해 진입 차단 설비를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금 당장 진입을 금지하는 문자를 표출할 수 있는 LED표지판을 임시로 설치해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