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예상"…7월 주택경기전망 지수, 올들어 최고치

방윤영 기자 2023. 7.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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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가 예측하는 주택경기 전망이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2년 7월 당시 금리 인상과 자금조달지수의 대폭 하락으로 사업 전망이 좋지 않았던 주택사업이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기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도권의 회복 전환에 따라 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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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전경 /사진=뉴스1


주택업계가 예측하는 주택경기 전망이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7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0.3p(포인트) 상승한 93.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00.8로 전월 대비 21.1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22.5p(지수 110), 경기는 22.1p(105.8), 인천은 18.8p(86.6) 각각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주택매매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일부 살아나면서 주택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8p 상승한 91.6이었다. 경남(-0.5p), 제주(-4.8p), 세종(-7.7p)을 제외하고 전월과 같거나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15.8p 상승한 105.8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다. 이어 강원이 30p 오른 100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2년 7월 당시 금리 인상과 자금조달지수의 대폭 하락으로 사업 전망이 좋지 않았던 주택사업이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기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도권의 회복 전환에 따라 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7월 자금조달지수는 전달 대비 12.9p 상승한 83.6이다. 새마을 금고 연체율 상승과 일부 부실화 등 상호금융권의 불안정한 상황, 최근 재상승 추세를 보이는 금리,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 등에 따라 자금조달 원활화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7월 주택건설수주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지수는 공공택지나 민간택지보다 재건축(10p), 재개발(8.4p)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조례 개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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