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려!’ 뮌헨, 사우디 리그 관심에 마네 이적료 높였다
사디오 마네(31)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으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그의 이적료를 더 높게 측정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7일(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방출 후보 사디오 마네에 새로운 가격표를 붙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마네의 이적료로 3,200만 유로(약 454억 원)+보너스 지급을 원하고 있다. 앞서 2,000만 유로(약 283억 원)의 금액을 측정한 뮌헨은 사우디 리그의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자 더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사우디의 알 나스르·알 아흘리의 대표들이 마네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논의되지 않았다.
뮌헨은 올여름 마네를 내보내길 원하고 있다. 지난여름 6년간 활약했던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독일행을 선택한 마네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가 떠난 팀의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몇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행보를 보였고 팀 동료 르로이 사네(27)를 폭행하는 사건도 터지며 최악의 영입으로 전락했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50)은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하고 개방적이다. 나도 마네의 의견을 알고 있고 그도 나와 클럽의 의견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는 계약이 남아있고 팀에 합류했다. 그에게 주전 자리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우리를 조금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라며 마네와의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전했다.
하지만 마네는 팀에 남길 원한다. 그의 계약은 2025년까지이며 프리시즌 예정된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길 원하고 있다.
마네의 이적은 현재 뮌헨이 노리고 있는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의 영입과도 연결되어 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약 1억 1,600만 유로(약 1,646억 원)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뮌헨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네를 내보내려 할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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