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뮤지컬배우까지…박진영 극찬한 JYP 美 걸그룹 후보들 얼굴 공개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초대형 글로벌 걸그룹 선발 프로젝트 'A2K' 연습생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초대형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의 초대형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다. JYP의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 및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전원 북미권 멤버로 구성된 세계적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댈러스, LA 총 다섯 개 주요 도시에 걸친 오디션 합격자들은 LA 부트 캠프로 이동, K팝 스타의 4개 자질인 춤, 노래, 스타성, 인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를 다시 한번 치른다. 해당 관문을 통과한 이들만이 서울 JYP 본사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될 기회를 얻는다.
14일에 이어 18일 오전 공개된 2화에서는 자신의 내면의 아픔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고 이를 사람들과의 공감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매력을 발산한 참가자, 다소 부족한 실력이지만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목소리와 동작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합격자의 면모가 그려졌다. 또 체조선수 출신으로 특히 밝은 에너지가 호감을 이끌어 낸 참가자, 1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함'과 때로는 '당돌함'으로 박진영을 환하게 미소 짓게 한 소녀가 합격 펜던트를 받았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따뜻한 칭찬은 물론 아쉬운 점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냉철한 심사평, 또 참가자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현명한 솔루션까지 제시함으로써 이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심사위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 2018년 데뷔 팝 가수 & 배우 17세 멜리사 "You sing like you're talking"
시카고 오디션에 등장한 멜리사는 2018년 곡 발매, 뮤지컬 출연 등 특이한 이력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정사와 내면의 아픔을 진솔하게 털어놔 눈길을 끈 그녀는 "음악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서로의 약한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나도 나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과 연결되고 싶다"고 소망했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노래하고 싶은 대로 노래해도 충분하다"는 박진영의 응원에 힘입어 마일리 사이러스의 'Wrecking Ball'을 불렀다.
"말하듯이 노래하는 감정은 너무 좋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한 번에 공기를 내뱉기보다는 아끼면서 이어가야 한다"며 아쉬운 점을 토로한 박진영은 그럼에도 “감정 표현이 좋다. 말하듯이 노래한다",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것은 K팝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유대감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호평했고 트레이닝을 통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며 합격 펜던트를 건넸다.
▲ K팝 댄스 아카데미 CEO! 17세 크리스티나 "You don't have any bad habits when you sing and dance"
크리스티나는 K팝 댄스를 가르치는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셀레나 고메즈의 'Love You Like A Love Song'을 선곡한 그에 대해 박진영은 보컬 트레이닝의 경험을 물었고 "없다"는 대답에 "잘못된 트레이닝은 아예 배우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 그런 나쁜 버릇이 없다.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며 보컬 잠재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댄스 퍼포먼스에서는 "춤이 아주 아마추어이고, 몸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 동작을 더 크게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직접 팔을 멀리 뻗는 시범을 보이고 "힘을 제대로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 조언을 이어간 박진영은 "하지만 나는 프로를 찾는 게 아니다. 춤출 때, 또 노래할 때 나쁜 습관이 없다. 무엇을 하든 본인답게 보인다. 오늘 최종 진출자가 딱 한 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애틀랜타에서 좋은 인재를 못 찾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덕분에 온 보람이 있었다"며 '반전'의 합격 판정을 내렸고, 크리스티나는 애틀랜타의 유일한 합격자로서 LA 부트 캠프행을 확정했다.
▲ 7년의 체조선수 생활 후 찾은 새 삶 = K팝! 16세 사바나 "Bright energy"
시원시원한 미소로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뉴욕 지역 첫 주자 사바나는 "어렸을 때부터 7년 동안 체조선수 생활을 했지만, 부상으로 그만둬야 했다. 그 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했고 그게 K팝과 댄스였다"고 K팝을 향한 열의를 표했다.
기대했던 춤 실력을 선보였지만 박진영은 "본인에게 편한 안무는 굉장히 잘 하는데, 동작에 확신이 없을 때는 나쁜 댄서가 된다. 다른 참가자들보다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그녀의 랩 실력을 확인한 후 "리듬 센스가 너무 좋다. 본인의 목소리로 랩을 하는 게 정말 좋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며 합격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는 사바나를 향해 "에너지가 정말 밝은데, 이는 K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합격시키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며 트레이닝을 통해 성장할 그녀의 역량을 기대케 했다.
▲ 스마트함 & 당돌한 매력, 12세 케일리 "You are a very smart girl"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는 강점을 가진 케일리는 1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박진영을 감탄하게 했다. "지난주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밝힌 그녀에 박진영은 "노래를 부르며 숨을 들이쉴 때 가슴이 올라가지 않는데, 이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어떻게 학습했는지 물었고,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 터득했다는 말에 "참가자들 중 가장 완벽한 호흡법을 보여줬다"며 잠재력을 극찬했다.
케일리는 가창에 이어 "오디션 며칠 전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춤 실력을 선보였다. 박진영은 "춤을 많이 춰본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동작을 더 커 보이게 하는, 팔, 다리가 길어 춤을 아주 잘 출 체형을 가지고 있다. 연습하면 춤을 정말 잘 출 것 같다"고 호평했다. 그런가 하면 오디션에서 춤과 노래를 스스로 적절하게 중단하는 '당돌함'으로 심사위원 박진영을 웃음 짓게 했다. 박진영은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열정과 동기다. 열정이 느껴지며 스마트함이 놀랍다"고 호평하며 뉴욕 오디션의 합격 목걸이를 선사했다.
14일 오전 10시 공개된 'A2K' 첫 에피소드는 18일 정오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15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글로벌 화제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프로젝트 'A2K'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며, 또 다른 원석을 만날 수 있는 'A2K' 3화는 21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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