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 “글로컬대학30 선정 응원”

마닐라 의회와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에 적극적인 협력 약속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 의원들이 18일 전북대와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지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전북대 제공) 2023.7.18/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우리 마닐라 시의회는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응원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 의원들이 18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4월 양오봉 총장과 약속했던 긴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은 마닐라 시의원 뿐 아니라 마닐라 코리아타운협회 회장단과 각계 인플루언서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의원들은 이날 양오봉 총장을 만나 필리핀 주요 대학과의 학생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서로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존중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 학술, 연구 분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는 열린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군인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 장학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성공적 유치와 사업 선정을 바라는 지지 선언식도 개최됐다.

마닐라 의원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우리 마닐라 시의회는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의 지지 선언이 전북대가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고, 지역 발전과 국제 사회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는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현재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마닐라 시의회 의원들께서 방문하셔서 힘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기억들을 담아서 안전하게 귀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방문단은 앞서 지난 17일 전북대 고창캠퍼스 견학을 통해 국내 최고의 한옥건축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이날 오후 진안군 팸투어에 이어 19일에는 전주시의회를 방문해 시의회 간 교류를 위한 환담을 나누고, 한옥마을을 돌아보며 전주의 맛과 멋을 느끼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