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윤석진 KIST 원장 연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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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8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제196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KIST 원장 재선임안을 심의한 결과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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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달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8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제196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KIST 원장 재선임안을 심의한 결과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N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실시한 기관평가 등급에서 우수 이상을 받으면 연임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KIST는 올해 기관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연임 평가 대상이었다.
여기에 전임 이병권 원장이 2017년 매우 우수를 받아 2020년까지 한 차례 연임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고배를 마셨다.
NST는 "추후 원장선임 추진계획을 마련해 이사회에 부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 정부에서 선임됐고 연임 자격을 얻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4명이 잇달아 모두 연임에 실패했다. 앞서 김명준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과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박현민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의 연임안이 부결된 바 있다.
2014년 도입된 출연연 기관장 연임 제도는 당초 매우 우수 등급만 가능했던 기준이 시행령 개정으로 2021년 완화됐지만,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만 연임됐을 뿐 연임 사례는 더 나오지 않고 있다.
출연연 일각에서는 연임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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