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운드리 SMIC, 1년 만에 수장 교체… 신임 회장 ‘류쉰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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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1년 만에 회장을 교체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SMIC 최고위직의 개편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SMIC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SMIC가 부회장으로 영입했던 대만 TSMC 출신의 반도체 업계 거물 장상이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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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1년 만에 회장을 교체했다.
17일 SMIC는 성명을 통해 30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 전문가 류쉰펑(58)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무 조정에 따라 가오융강 회장은 이날부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SMIC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가오융강은 지난해 3월 이 회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류쉰펑은 현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부회장 등 여러 직책을 맡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SMIC 최고위직의 개편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SMIC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대만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도해 상하이에 설립한 SMIC는 짧은 역사에서 여러 차례 이사진 교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부터 6년간 SMIC를 이끌었던 저우쯔쉐 회장은 2021년 9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SMIC가 부회장으로 영입했던 대만 TSMC 출신의 반도체 업계 거물 장상이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회사를 떠났다. 당시 외부에서는 그의 사직을 두고 SMIC 고위층 간 내분에 따른 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튜더 브라운 전 대표가 SMIC에서 물러났다.
중국은 반도체 분야 자립을 위해 SMIC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SMIC를 2020년 말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주력은 28나노 공정이다. 현재는 28나노 파운드리 공장 3개를 건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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