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의 '픽' 삼성중공업, 주가 상승 부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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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역대급 수주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미리 몰려들었다.
이날 주가가 조정 받지만 삼성중공업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전날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역대급 수주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날 공시가 나왔지만 지난주 이미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삼성중공업 주식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였다.
수주 확대와 여러 수익성 개선 요인들은 삼성중공업의 펀더멘털을 한층 강화하며 주가의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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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 TEU(약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027년까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고 수주 금액은 3조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날 공시가 나왔지만 지난주 이미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삼성중공업 주식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증시에서 매도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4연일(11일~14일)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코스피 종목 중 삼성중공업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이 순매수 했다. 규모는 1178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66%를 채웠다. 수주 잔고는 336억달러로 늘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은 하반기에 의미 있는 개선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며 "회사의 손익 개선 속도가 경쟁사들 대비 부진했던 원인 중 하나는 회사의 100% 환헷지 정책으로, 지난해 회사는 경쟁사 대비 원화 약세의 효익을 누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환율 상승 효과는 결국 시차를 두고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재고 드릴십 매각과, 저가 수주분이 소진, 삼성전자 플랜트 공사 프로젝트도 지속해서 손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삼성중공업 주가가 급등하고 일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이미 뛰어넘으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다. 그러나 재무적 우려가 안정화 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더욱 개선되는 흐름에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에 양호한 수주여건, 수익성 제고 등을 이유로 삼성중공업의 기업신용등급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밸류에이션 격차는 좁아진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비교할 때 가격 측면에서 대형 조선사들 중 삼성중공업은 가격 매력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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