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 쓰고 항공기 재활용… 대한항공, ESG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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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주요 이슈는 '지속가능성'이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친환경 연료 전환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기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항공기로 화물을 실어 나를 때는 폐비닐과 플라스틱 용기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비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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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주요 이슈는 '지속가능성'이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친환경 연료 전환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기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을 결의하고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도입 중이다. 지속가능 항공유 (Sustainable Aviation Fuel·이하 SAF)가 대표적이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했고 지난해 파리-인천구간 정기편 노선에도 SAF를 도입했다.
폐기물로 버려질뻔한 항공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만든 첫 업사이클링 굿즈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팔려 화제가 됐다. 23년간 총 10만 682시간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네임택(Name Tag) 4000개가 이른바 '항공 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진된 것.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를, 올해 5월에는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는데 매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시켰고, 그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항공기로 화물을 실어 나를 때는 폐비닐과 플라스틱 용기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비닐을 사용한다. 기내에 싣는 물품들도 다시 사용할 수 있거나 친환경 재질로 만든 제품으로 교체했다.
항공기 운용으로 쌓은 노하우와 무인항공기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이하 UAM)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8월 인천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4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UAM 감시정보 획득 체계 연구개발에도 참여했다. 범국가적 프로젝트인 'UAM 팀 코리아'에도 초기부터 참여해 탈 탄소 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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