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실내온도 26도 이상…여름철 에너지절약 추진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구는 전력 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15일까지 에너지 절감활동을 추진한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는 26도를 유지한다. 전력 소비가 몰리는 시간인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는 30분간 실내조명의 30%를 끄고, 냉방기는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홍보전광판·옥외광물의 조명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소등한다. 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자동으로 전력을 절약하는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한다.
또한 구는 5층 이상 건물의 승강기를 격층 운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등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 착용도 권장한다.
구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절전통보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급 위기 상황 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소속 기관에 협조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예비력 350만kW 미만일 경우 주의·경계 단계임을 알리고 냉방기·엘리베이터 운영을 중단한다. 또 필수업무를 제외한 전자기기를 모두 차단한다. 예비력 150만kW 미만인 심각단계에는 비상발전기 등을 이용해 정전 대응에 나선다.
이 밖에도 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논현동 소래포구, 구월동 인천모래내전통시장, 구월동 구월로데오거리 등에서 주민들에게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기관부터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주민들에게도 에너지 절약 문화를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공공기관 여름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통해 전기 및 도시가스 사용량을 지난 2021년보다 5.5% 줄이는 성과를 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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