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내 로봇이 반겨주고 인허가 신청은 휴대폰으로…서초구 ‘스마트 민원실’ 재개관[서울25]
서울 서초구 원스톱 민원실 ‘OK민원센터’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한번 더 ‘진화’한다. 입구에는 인공지능(AI) 민원안내 로봇이 인사를 건네고 인허가 신청서 작성이 휴대폰으로 가능해져 등 행정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한달간 OK민원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7일 재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청 1층에 위치한 OK민원센터는 1076㎡ 규모에 주민등록 등초본, 각종 인허가, 유기한 민원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민원실이다. 2006년 개관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원업무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17년 만에 실시한 이번 리모델링은 보다 편리한 ‘스마트 행복 민원실’을 표방한다.
우선 스마트 민원행정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AI 민원안내 로봇 ‘행복이’는 자율주행하며 민원창구와 시설정보 등을 안내한다. 인사와 악수 등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도 안겨줄 예정이다.
디지털 민원창구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QR코드 활용 민원서식 작성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인허가 신청 77종을 휴대폰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스마트 통합순번 대기시스템도 마련해 대형 모니터로 대기 순번을 알려주며 카카오톡으로도 본인의 대기 번호를 알 수 있다.
방문객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지방세 납부기, 정부24 PC 등 각종 디지털 민원사무 기기를 이용하는 ‘스마트OK존’도 마련했다. OK생활 상담실에서는 법률·세무·건축 등과 관련한 무료 상담도 진행한다.
약자를 위한 배려공간도 있다. 안내 데스크 옆 ‘든든한 배려창구’는 장애인·임산부·노약자들 눈높이에 맞춰 낮은 탁자와 의자로 구성했다. 출입구에는 장애인 경사로와 점자 안내도 등을 추가 설치했다. OK생활 상담실에서는 법률·세무·건축 등과 관련한 무료 상담도 진행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디지털 기술로 재개관한 OK민원센터가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정성을 다해 기울이고 소통하는 민원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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