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아니면 폭염, 지구촌은 ‘극한 기상이변’ 중 [청계천 옆 사진관]

최혁중기자 2023. 7.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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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국을 휩쓴 장맛비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과 북미, 아시아 일부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17일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지중해 지역의 폭염이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져 국가별로 신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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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기후 위기’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남성이 54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옆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 뉴시스
우리나라는 전국을 휩쓴 장맛비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과 북미, 아시아 일부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반구 곳곳이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7일 미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내의 디지털 전광판에 화씨 111도(섭씨 약 44도 비공식)가 표시되고 있다. 애리조나=AP 뉴시스
17일 미국 일리노이 주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있는 한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는 지난 16일 낮 최고기온이 54도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 7월 데스밸리에 있는 퍼니스 크리크에서 기록된 56.7도입니다.
17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약국 밖의 전광판에 44도의 온도가 표시되는 동안 한 여성이 분수대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AP 뉴시스
15일 독일 동부 조어빅 마을 인근 육상 풍력 발전 단지의 한 들판에 불이 나고 있다. AP 뉴시스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는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리스는 17일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스페인 남부 안두자는 이날 44.8도, 시칠리아 섬은 43.5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지중해 지역의 폭염이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져 국가별로 신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바르셀로나=AP 뉴시스
17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한 소녀가 안개에 휩싸인 채 사진을 찍고 있다. 기상청은 루마니아 남부에 섭씨 40도(화씨 104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다음 주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AP 뉴시스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지대는 기온이 52.2도에 달하면서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지난주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은 47개현 중 32곳에서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고 반면 동북부에는 하루 동안 300mm의 집중호우로 1명이 사망했습니다.
18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회사 앞에서 배달원이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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