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 두고 경기도의회 민주-국힘 '비방전'

송용환 기자 2023. 7.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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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두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논평을 통해 상대 진영을 향한 비방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어제(17일) 이홍근 의원이 긴급발의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을 국민의힘과 논의했지만 불발됐다"며 "국민의힘은 경기 동부지역 주민의 염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가 나서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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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백지화 철회 촉구안 불발” vs 국힘 “정쟁 행위 중단하라”
경기도의회 전경(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두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논평을 통해 상대 진영을 향한 비방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어제(17일) 이홍근 의원이 긴급발의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을 국민의힘과 논의했지만 불발됐다”며 “국민의힘은 경기 동부지역 주민의 염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가 나서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홍근 의원이 긴급발의 한 결의안은 어떤 정치적인 요구나 당파를 드러내지 않았다.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백지화를 철회하고, 하루속히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는 도민의 요구가 담겼을 뿐”이라며 “도의회 민주당은 정치적·정파적 이익을 떠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철회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동연 지사와 도의회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연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된 일방적 발언들을 쏟아내며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힘을 보태 논란만 키우고 있다”며 “특히 ‘제가 부총리였다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것’이라는 등의 오만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정쟁에 편승해 자신을 띄워보려는 얕은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질책했다.

국민의힘은 도의회 민주당을 향해서도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온 양평군민들의 숙원사업에 걸림돌이 될 ‘서울~앙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TF’ 활동과 일방적인 촉구 결의안 발의 등의 정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고속도로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여사 일가가 강상면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은 1만여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부인하며 “제가 이 사건 전에 김 여사 땅이 그곳에 있다는 걸 조금이라도 인지했거나 노선에 관여한 사실이 있다면 장관직뿐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말과 함께 사업 백지화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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