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먼저..." 중고거래 차·오토바이 훔쳐 달아난 20대

구재원 기자 2023. 7. 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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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중고거래 과정에서 차량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단원구의 한 노상에서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20대 남성 B씨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다.

A씨는 오토바이를 팔러 나온 B씨에게 “먼저 시운전을 해봐도 되냐”고 물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A씨는 8일 오후 11시25분께 상록구의 한 노상에서 같은 방식으로 50대 남성 C씨의 에쿠스 차량을 훔쳤다.

지난 17일 오후 3시20분께 오토바이 번호판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 한 시민은 “도난 오토바이로 추정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PDA 조회를 통해 해당 오토바이 주인이었던 B씨에게 연락해 오토바이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같은 날 오후 4시께 고잔도의 한 노상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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