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맘카페 사기 피의자와 친분?…소속사 측 "사업적 연관 없어"

박정선 기자 2023. 7. 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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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가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 2'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진구가 600억 원대 규모 맘카페 사기 사건 피의자와 친분을 유지하며 연루됐다는 의혹에 관해 소속사 측이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구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구속된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며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 씨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관계없는 확대 해석 및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인천지검 형사5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거두게 해주겠다며, 회원 282명으로부터 464억 원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282명 가운데 61명을 제외한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142억 원만 사기 혐의 액수에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유명인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에 5억 원을 건네고 3억 2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방송인 현영 측은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진구 등 여러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며 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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