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돌봄·교육 격차 해소 위해 ‘맞손’

24시간 돌봄센터 설립 등 6개 과제 공동 추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돌봄과 교육의 이원화 문제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18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책임 교육·돌봄 실현 ▲교육과 돌봄의 경계 없는 협력 패러다임 제시라는 2개의 큰 틀에서 모두 6개의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8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책임 교육·돌봄 실현을 위해 두 기관은 24시간 돌봄센터 공동 설립·운영, 급·간식비 격차 해소, 안전한 통학환경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전담팀(TF)을 공동 구성해 지역에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센터’와 권역별로 설치할 ‘24시간 거점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두 기관은 유보통합시까지 재원 분담을 통해 급·간식비 격차를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 권역별로 1개 학교, 총 4~5개 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리빙랩을 운영한다.

(왼쪽부터)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18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두 기관은 교육과 돌봄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 부산 어린이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어린이·청소년 관련 공동 연구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자녀 가정에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 50만원 교육포인트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폐교를 활용해 어린이 전용 도서관과 들락날락, 돌봄센터 등 어린이 복합문화시설을 공동으로 조성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린이·청소년의 언어발달 지연, 사회성 결여 등 어린이·청소년과 관련해 협력이 필요한 연구와 실태 조사 시 상호 협력한다.

예산 분배와 실효성있는 구체적인 방향 설정이 관건인 가운데 이에 대해 두 기관은 서로 협의해서 진행하고 시와 교육청의 협의체인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오늘의 부산시와 교육청의 약속은 결코 일회성이 아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추진해 최고 수준의 어린이 교육·돌봄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교육과 돌봄의 칸막이를 걷어내는 일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