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출국 앞두고 한빛부대 17진 인천서 환송식

박귀빈 기자 2023. 7.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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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가족·친지 초청
18일 오전 인천 계양구 효성동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남수단재건지원단 17진 환송식에서 장홍수 소령이 아들을 안으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남수단 재건지원단 제공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17진의 환송식이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파병 장병 가족과 친지, 부대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한빛부대 17진은 18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에서 환송식을 열었다. 이날 한빛부대 17진은 출국에 앞서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떨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손식 특전사령관은 행사에서 “장병 278명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임을 명심하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 후 무사귀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빛부대 17진은 지난 5월30일부터 8주 간의 파병 준비를 시작했다. 각 단위대별 교육 및 다양한 상황조치 훈련을 통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비했다.

한빛부대 17진 공병대장인 박형욱 중령은 이전 파병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병대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자랑스러웠던 한빛부대의 파병경험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남수단 파병을 지원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들은 남수단에서 주요 보급로 및 사회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태권도 교실과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며 한류를 확산 시키고, 직업 학교를 운영하는 등 군사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이어간다.

한빛부대 17진 준비단장 김준영 중령은 “우리가 어려웠을 때 국제연합(UN)으로부터 받은 도움의 손길이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된 것처럼 이번 파병을 통해 남수단에도 희망의 빛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남수단의 성공적인 재건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남수단 재건지원단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UN의 요청으로 파병을 한 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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