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출국 앞두고 한빛부대 17진 인천서 환송식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17진의 환송식이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파병 장병 가족과 친지, 부대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한빛부대 17진은 18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에서 환송식을 열었다. 이날 한빛부대 17진은 출국에 앞서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떨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손식 특전사령관은 행사에서 “장병 278명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임을 명심하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 후 무사귀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빛부대 17진은 지난 5월30일부터 8주 간의 파병 준비를 시작했다. 각 단위대별 교육 및 다양한 상황조치 훈련을 통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비했다.
한빛부대 17진 공병대장인 박형욱 중령은 이전 파병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병대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자랑스러웠던 한빛부대의 파병경험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남수단 파병을 지원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들은 남수단에서 주요 보급로 및 사회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태권도 교실과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며 한류를 확산 시키고, 직업 학교를 운영하는 등 군사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이어간다.
한빛부대 17진 준비단장 김준영 중령은 “우리가 어려웠을 때 국제연합(UN)으로부터 받은 도움의 손길이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된 것처럼 이번 파병을 통해 남수단에도 희망의 빛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남수단의 성공적인 재건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남수단 재건지원단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UN의 요청으로 파병을 한 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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