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만인의총' 바닥 유실…집중호우 문화유산 피해 41건

이윤정 2023. 7.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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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남원 만인의총'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총 41건(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인된 남원 만인의총은 최근 이어진 비로 배수로 일부 구간과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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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기준
정유재란 때 순절한 1만여명 모신 무덤
현재 안전선 설치·관람객 출입 통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남원 만인의총’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총 41건(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집계된 수치(40건)와 비교하면 1건 더 늘었다.

사적 ‘남원 만인의총’ 피해 모습(사진=문화재청).
추가로 확인된 남원 만인의총은 최근 이어진 비로 배수로 일부 구간과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안전선을 설치하고 관람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관리, 군사, 백성 등 1만여 명을 모신 무덤이다.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국가유산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사례를 보면 사적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천연기념물 6건, 명승·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2건, 국보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전남 각 7건, 전북 5건, 강원·충북 각 3건, 서울·경기·부산·광주 각 1건씩 집계됐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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