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국내 해수욕장 개장 전 방사능 '안전'…매주 조사"

공지유 2023. 7.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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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해운대, 광안리 등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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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등 대표 해수욕장 20개소 조사결과 '안전'
해역 조사정점 92개에 긴급조사 108개 추가
긴급조사 분석기간 4일 이내…"매일 순차 공개"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해운대, 광안리 등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산책로와 백사장 등에 나들이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사진=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장 전 검사는 해운대·광안리, 함덕·명사십리, 을왕리·장경리, 대천·만리포, 변산·선유도, 학동몽돌·상주은모래, 경포·속초, 진하·일산, 영일대·장사, 신지명사십리·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등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또 조만간 우리 해역의 방사능 긴급조사도 실시한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94년부터, 해수부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해양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수부 52개, 원안위 40개 정점으로 총 92개 정점을 조사했는데 긴급조사정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에서 해양방사능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긴급조사 정점 108개에는 기존 정밀조사가 아니라 신속분석법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1개 시료 기준으로 분석 시간이 길게는 24일까지 소요되고, 92개 정점의 시료에 대한 분석결과는 채취 후 최소 2개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도출됐다. 정부는 긴급조사 정점에서의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4월 24일 이후 총 118건을 선정해 104건의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정부는 이날 밝혔다. 14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4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올해 누적 3081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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