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생과 2000년생의 경쟁…‘1990년대생 토종 거포 실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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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를 건너뛴 것일까.'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전반기 홈런왕 경쟁은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선 지금까지 1990년대생 '토종 홈런왕'이 없었다.
1990년생인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가 2020년 홈런왕(47개)에 올랐지만, 1990년대생 국내타자들 중에선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의 홈런왕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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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전반기 홈런왕 경쟁은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2022시즌에는 박병호(37·KT 위즈)가 전반기에만 27개의 아치를 그리며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약한 반면 올 시즌에는 20홈런 타자가 전무한 가운데 19홈런을 터트린 2명의 타자가 공동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인공은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최정(36)과 한화 이글스 ‘신흥 거포’ 노시환(23)이다. 최정은 73경기에서 타율 0.311과 19홈런, 노시환은 78경기에서 타율 0.317과 19홈런을 마크했다.
홈런왕 경쟁의 단골손님인 최정의 홈런 레이스 상위권 포진은 야구팬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그림 중 하나다. 최정은 2016년 40개, 2017년 46개, 2021년 35개로 3차례나 홈런왕으로 등극한 바 있다. 박병호와 함께 2010년대 이후 홈런왕 경쟁구도를 거의 양분하며 발군의 장타력을 과시해왔다.
워낙 많은 경험을 지닌 타자이기에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되지만, 그의 4번째 홈런왕 도전에서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몸 상태다. 최정은 5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10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후반기 복귀시점은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전반기에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한 노시환의 등장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거포 세대교체’의 가능성 때문이다. ‘박병호vs최정’으로만 압축됐던 토종 홈런왕 경쟁에 2000년대생 신형 대포가 출현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선 지금까지 1990년대생 ‘토종 홈런왕’이 없었다. 최근 10년간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 박병호, 김재환(35·두산 베어스) 모두 1980년대생이다. 1990년생인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가 2020년 홈런왕(47개)에 올랐지만, 1990년대생 국내타자들 중에선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의 홈런왕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도 1987년생인 최정과 2000년생인 노시환의 2파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1990년대생 거포 실종의 씁쓸한 현실을 일깨우는 사례이기도 하다. 올 시즌 전반기 홈런 부문 상위 5명 중에서 1990년대생은 15홈런(3위)의 LG 트윈스 박동원(33), 13홈런(5위)의 두산 양석환(32) 등 2명이다. 차세대 거포로 평가받던 강백호(24·KT),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에 각각 5홈런, 4홈런에 그쳤다. 1990년대생 타자들이 1980년대생 선배들의 배턴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00년생 거포 노시환의 폭풍성장이 두드러지는 2023시즌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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