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독이 된 '궁상' 캐릭터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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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이 용산에 마련한 새집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진짜 삶'과 '예능 캐릭터' 사이 괴리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상민은 비싼 집에서 살면 안 돼'가 아니라, 그가 예능 캐릭터로 밀고 있는 '가난' 이미지와 너무 다른 생활 사이에서 오는 괴리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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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이상민이 용산에 마련한 새집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진짜 삶'과 '예능 캐릭터' 사이 괴리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의 새집이 공개됐다.
5톤짜리 이사 트럭만 2대가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짐이 옮겨진 곳은 용산의 새로운 집이었다. 탁 트인 거실 뷰와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파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해당 매물이 아파트 20층에 위치한 51평형으로, 같은 평수의 매물이 최근 18억2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보증금 없이 월세 560만원에 입주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무려 69억에 달하는 빚을 17년에 걸쳐 갚아낸 책임감 있는 인물이란 평가와 함께, 이상민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궁상민' '빚쟁이' 이미지 탓에 일각에서는 부를 과시하는 그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이상민이 이사하기 전 파주 주택 역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비싼 집에서 살면 안 돼'가 아니라, 그가 예능 캐릭터로 밀고 있는 '가난' 이미지와 너무 다른 생활 사이에서 오는 괴리가 문제였다.
특히나 그의 캐릭터를 부각하기 위해 '미운 우리 새끼'에서 'NEW 궁상 하우스'라고 자막 표기 하면서, 일각에선 "그보다 못한 곳에 사는 사람은 개집인가" "월세 560만원이 궁상?" "저게 무슨 궁상이라고 궁상 타령이야"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이제는 '가난' '빚쟁이' '궁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난해 '가짜 빚쟁이' 의혹에 휩싸였던 이상민은 현재 1년에 약 2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재 용산집의 월세가 560만원이 아니란 측근의 반박도 나왔지만, 수입적으로나 삶의 형태로나 평범한 일반인에게 그의 삶은 그저 '연예인의 그사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궁상·가난'이란 이미지로 소비되면서 상대적 발탈감일 일으켰고, "가난 코스프레 그만" "도둑맞은 가난"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단순히 부러움을 떠나 '가난'을 예능 캐릭터로 희화화하는 행태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비판도, 빚을 모두 갚았으니 진정한 의미의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응원도 결국은 이상민에게 "궁상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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