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채령·풍자 ‘엠넷 리부트’, MZ 취저 라인업 “폼 미쳤다”[SS방송]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최근 방송, 영화, 패션을 아울러 대중문화계 전반에 Y2K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신선한 소재와 획기적인 구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역시 리부트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끈다.
엠넷이 19일 첫 공개되는 ‘엠넷 리부트’를 통해 2006년 첫 선을 보인 ‘아찔한 소개팅’, 2008년 방송된 ‘서인영의 카이스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방송된 ‘재용이의 순결한19’를 재탄생시킨다. ‘엠넷 리부트’는 1995년 개국 이후 시대와 트렌드를 앞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온 엠넷의 과감하면서도 혁신적이었던 2000년대 화제의 프로그램들을 선정,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2000년대 예능 특유의 원초적 재미는 살리면서 2023년도의 새로운 구성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리부트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새롭게 재탄생하는 리부트 작품을 이끌 대세 출연진들 역시 화제다. 유튜브와 방송가를 넘나들며 솔직 담백한 매력으로 MZ세대 소구력을 가진 이은지, 채령, 풍자 등이 ‘엠넷 리부트’를 통해 ‘아찔한 소개팅 Z’, ‘채령, 대학가다(가제)’, ‘풍자의 순결한19’를 선보인다. 각 프로그램별로 이은지, 채령, 풍자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신흥 ‘예능 대세’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엠넷 리부트’ 첫 주자로 공개될 ‘아찔한 소개팅 Z’ 진행은 코미디언 이은지가 맡는다. 이은지는 지난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 숨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코미디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부캐 ‘길은지’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세 방송인으로 급부상했다. 길은지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 ‘05학번이즈백’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05학번의 밀레오레 댄스퀸이라는 설정으로, 가수 이효리, 길건, 렉시 등이 주도한 당대 센 언니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 캡 모자, 링 귀걸이, 벨벳 트레이닝복으로 2000년대 감성을 완벽 소환했다.
‘길은지’로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은지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웹예능 ‘헌팅걸’ 등 유튜브에서 MZ세대를 대표하는 톡톡 튀는 입담과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하며 예능 대세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tvN ‘2억9천 : 결혼전쟁’의 MC로 합류하며 대세 예능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부트를 앞두고 있는 ‘아찔한 소개팅’은 20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 방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다. 2023년 새롭게 재탄생하는 ‘아찔한 소개팅 Z’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라인업의 출연진들이 단 한 명의 킹카(또는 퀸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2023년 ‘채령, 대학가다(가제)’로 재탄생한다. 서인영의 좌충우돌 카이스트 적응기를 담아낸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서인영의 매력을 조명하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바통은 ITZY(있지)의 멤버 채령이 이어 받는다. ‘채령, 대학가다(가제)’에서 채령은 직접 청강생이 되어 날 것 그대로의 MZ 대학생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계를 휩쓴 서인영의 바통을 이어받은 있지 채령이 선보일 예능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유의 우아한 말투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채령의 예능감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제대로 터졌다.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 래퍼 이영지와 얼마나 폭식해봤는지 이야기하면서 ‘프링글스 한 통 한번에 먹어본 적 있어?’ 발언으로 화제, 저항 없이 웃음을 터지게 만든 것.
무대 위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우아한 말투와 숨은 예능감을 뽐내며 점점 ‘예능계 블루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채령이 직접 대학 생활기를 체험하면서 어떤 예능 포텐을 터뜨릴 지 주목된다.
엠넷 ‘재용이의 순결한19’는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 풍자를 만나 새롭게 재탄생 된다. DJ DOC의 정재용이 MC로 나선 ‘재용이의 순결한19’은 각종 연예계 이슈와 관련된 해당 인물의 순위를 1위부터 19위까지 순위로 풀어내는 차트쇼로 정재용의 적나라한 입담과 엽기적인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담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뽐낸 DJ DOC 정재용의 바통은 최근 방송부터 웹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풍자가 ‘풍자의 순결한19’를 통해 이어받는다.
풍자는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BJ로 등장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풍자 테레비’를 비롯해 웹예능 ‘또간집’, ‘바퀴 달린 입’에서 특유의 가감 없지만 선을 넘지 않는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풍자는 MBC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 출연은 물론 tvN ‘한도초과’, KBS Joy ‘위장취업’에 이어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LG U+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는 고정으로도 출연, 방송계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부상했다. 한층 더 매콤하게 돌아올 ‘풍자의 순결한19’에서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엠넷 리부트’ 제작진은 “이은지 씨는 2005년도 밀레오레 댄스퀸 ‘길은지’를 부캐로 활약한 만큼 그때 그 시절 Y2K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젠지(Gen-Z)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 예능인으로 새로운 시청층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채령 씨는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에서 조용해 보이지만 숨겨진 반전 예능감을 보여줘 눈여겨보고 있던 인재”라며 “대학생활이라는 리얼리티 속에서 대학생들과 어떤 케미스트리가 발현될지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풍자 씨는 TV와 유튜브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예능인이자 토크쇼에 최적화된 명불허전 입담의 소유자로 ‘순결한19’ 콘텐츠와 재미있는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출연자들 섭외 이유에 관해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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