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핫뉴스] '100년에 한 번' 침수된다고요?…'기후 변화' 반영조차 안 됐다

정성진 기자 2023. 7. 18.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100년에 한 번 침수가 될 걸로 분류된 지역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제대로 반영된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보면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일대는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 전제가 '100년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경우로 돼 있습니다.

반면, 이번 침수 사고의 원인인 '극한 강우 현상'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100년에 한 번 침수가 될 걸로 분류된 지역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제대로 반영된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보면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일대는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 전제가 '100년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경우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 최근의 기후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홍수를 예측할 때 쓰이는 자료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송 지하차도가 있는 구역도 지난 2015년 평가를 기준으로 위험 지역 분류가 이뤄져 있습니다.

반면, 이번 침수 사고의 원인인 '극한 강우 현상'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발간한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를 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 따라 5일 최대 강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위험 수위가 예측된 만큼 기후변화 영향 평가를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