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속 골프 친 홍준표…비난 들불처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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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팔공산 CC에서 골프를 즐긴 사실이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비난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구시는 14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상 1단계 근무를 확정하고 부서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며 "홍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은 골프를 치러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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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팔공산 CC에서 골프를 즐긴 사실이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비난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부적절한 대응을 하면서 기름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주장했다.
또 오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당시 대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 이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홍 시장은 “비상근무를 지시한 일이 없다”라고 답변해 거짓말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8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집중호우가 예상이 되고 심지어 공무원 1014명이 비상근무 중에 정작 시장이라는 분은 골프치러 갔다. 어떻게 할 건지 공개적으로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하는 변명이 주말에 골프를 못 치면 체력관리가 안 된다고 한다. 이 정도 체력이면 당장 시장을 그만두는 것이 옳다. 주말에 골프 못 쳐서 평일에 근무하는데 지장이 있을 체력이면 오늘 당장 집에 가서 쉬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윤석열 정부는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책임자를 문책한다고 한다. 그렇게 시급하게 책임자를 문책한다면 그 대상에 홍시장이 빠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도 “전국적인 폭우로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가동 중인 상황이었고, 팔거천에서 시민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분명히 지적하는데, 물난리 중에는 테니스도 안 되고 골프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그가 누구 눈치를 보고, 누구를 신경쓰며 정치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당무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하거나 심할 경우 곧바로 윤리위원회 제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구시는 14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상 1단계 근무를 확정하고 부서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며 “홍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은 골프를 치러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직자들의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왜 비상근무를 지시하였는가”라며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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