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기업가치 19조 원 ‘글로벌 빅 바이오텍’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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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150억 달러(약 19조 원) 기업 가치를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통해 이같이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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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제2 상업화 제품 인수
“미국 진출과 아시아 시장 선점도 추진”
SK바이오팜이 150억 달러(약 19조 원) 기업 가치를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통해 이같이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의 블록버스터(10억 달러) 달성과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인수하는 등 전략을 적극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신약 개발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 사장은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는 종합제약사는 한물 갔다"며 "최근엔 빠른 의사결정으로 선택과 포기를 빨리 할 수 있는 조직이 주목받는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빨리 의사 결정할 수 있는, 회사 가치 10조 원 이상의 빅 바이오텍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에서 허가된 세노바메이트의 월간 처방수(TRx)가 2만2000건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 월 처방수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치료영역(TA) 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높은 수익률에 기반 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총 처방수가 많아지면 마진율과 이익률이 높아진다"며 "통상 다른 바이오 기업의 마진율이 60%대인 반면 미국에서 직접 판매 체계를 갖춘 SK바이오팜은 마진율이 90% 이상인 만큼 파는 대로 남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노바메이트는 게임 체인저 약물이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약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수년 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더해 ‘제2의 상업화 제품’을 2025년까지 인수할 방침도 분명히 했다.
SK바이오팜은 또 기존에 보유한 신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플랫폼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프로테오반트 인수로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확보했다. TPD 기술은 표적 단백질은 분해·제거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인수를 통한 연구 역량 글로벌화와 플랫폼 기술의 확보를 통한 TPD 기술의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방사성의약품(RPT),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협력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RPT는 세포를 사멸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하고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아시아 최대 RPT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CGT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CGT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해 유전적 결함·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이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은 기존 ‘자산’에서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중추신경계’에서 ‘항암’ 분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3개의 새로운 치료법에 진출한다는 방향 아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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