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북vs인천, 제주vs포항...FA컵 4강 대진 추첨 완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붙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진행에 앞서 KFA는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각 팀 감독, 선수들 인터뷰다. 한편 전북은 기상 악화로 인해 KTX 문제로 불참했다.

전북은 인천과, 제주는 포항과 맞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은 8월 9일, 결승은 11월 2일과 12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감독 공통 질문]

Q. 4강 이 팀은 만나고 싶지 않다.

조성환 감독(인천) : 사실 일정이 타이트해서 원정보다 홈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피하고 싶다고 해도 결승 같은 경우에는 홈&어웨이 방식이기 때문에 팀 스쿼드가 두터운 전북을 피하고 싶다.

남기일 감독(제주) : 피하고 싶으면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 인천이다. 최근 인천의 상승세가 좋고,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피하고 싶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포항) : 우리는 목표가 우승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강이든, 결승이든 무조건 다 이겨야 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감독 개인 질문]

Q. FA컵 우승을 한다면 공약은? 

조성환 감독(인천) : 지금까지 공약을 총 3번 해본 것 같다. 제주 때 관중 2만 명이 넘으면 오렌지색 머리로 염색하겠다고 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한다면 오렌지색 팬티 바람으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마지막 3번째로 인천에서 제주 원정 경기 등에 찾아주신 팬분들께 항공권을 약속하기도 했다. 우승한다면 파란색 머리, 파란색 팬티, 항공권을 약속하겠다.

Q. 감독님 만의 FA컵 우승 전략은? 

남기일 감독(제주): 매 경기 해왔던 것처럼 선수들과 함께 전략, 전술적인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준결승은 단판이다 보니, 경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팬분들께서 기대하는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우승하기 위해 우리 팀에 이 선수가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김기동 감독(포항) : 우리는 한 선수에게 집중하지 않고, 원 팀으로 뛰는 팀이다. 그래도 승대, 주장이 모든 선수를 아울러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승대의 역할이 경기장이나 생활적인 면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 공통 질문]

Q. 감독님의 장점은 많을 것 같은데, 단점은?

김승대(포항) : 사전에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장점이 너무 많으 신 것이 단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주용(제주) : 사전에 승대 형과 이런 식으로 하지 않기로 했는데...감독님께서 많이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골 넣었을 때 표현을 많이 참으신다. 표현을 더 해주시면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포항 경기를 보면 김기동 감독님께서 코너 플래그까지 뛰어가시는 데, 우리 감독님도 같이 세리머니를 해줬으면 좋겠다.

해당 발언에 남기일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남기일 감독(제주): 감독은 기술 지역을 벗어나면 안 된다. 많은 감독님들이 그 룰을 지키지 않으시는 것 같다. 정확하게 룰을 지켜서 하는 데, 다른 감독님들도 그 룰을 지켜주면 좋겠다. FA컵에서 우리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허락해주신다면 경기장 안에도 들어가고 싶다.

오반석(인천) : 경기장에서 단점은 못 찾겠고, 운동할 때 공 좀 많이 빼앗기시고, 보복 행위를 하는 것이 조금 단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당 발언에 조성환 감독이 답했다.

조성환 감독(인천) : 이미지를 바꾸려고 했는데 아직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저는 기술적으로 차는 것 같은데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것 같다.

[선수 개인 질문]

Q. 결승에 올랐는데 2차전에 승부차기를 가야 한다면 1~5번 키커 중 주장으로서 몇 번을 선택하겠는가?

김승대(포항) : 그날 컨디션을 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이 각자 선호하는 번호가 있을 것이다. 선수단과 이야기해보고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순서가 있다면 그 순서를 제가 맡아서 차겠다.

Q. 포항, 인천 중 수비수로서 만났던 공격수 중 막기 힘들었던 선수는?

이주용(제주) : 포항에서는 김승대를 뽑고 싶고, 인천은 무고사를 뽑고 싶다. 승대 형은 영리한 플레이를 하다보니 상대 팀으로서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까다로웠다. 무고사는 지난해 인천에 뛰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상황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 어려웠다.

Q. 인천이 우승하기 위해 팀 내 어떤 선수를 뽑고 싶은가?

오반석(인천) : 무고사의 발끝을 주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표]

제주 유나이티드(H)vs포항 스틸러스(A)

전북 현대(H)vs인천 유나이티드(A)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