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단 4G' LG 트레이드 실패작인데…왜 NC는 받았을까

김민경 기자 2023. 7. 18.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가 투수 채지선(28)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채지선은 LG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단행한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였다.

NC는 LG에서는 트레이드 실패작으로 남아 있던 채지선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채지선은 직구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투수하는 투수다. 채지선을 영입해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채지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투수 채지선(28)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구단은 마운드 보강을 언급했는데, 채지선의 최근 기록만 봤을 때는 의아한 선택이긴 하다.

NC는 18일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LG 트윈스와 깜짝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외야수 최승민(27)을 내주고, 우완 채지선을 받아왔다. 최승민과 채지선 모두 당장 각 팀에서 1군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선수들이었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두 선수가 어떤 변화를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전력 보강 효과보다는 각 선수의 길을 터주는 데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채지선은 LG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단행한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였다. 당시 LG는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두산에 내주고,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을 받았다. 양석환과 함덕주가 메인인 트레이드이긴 했지만, 채지선도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채지선은 LG에서 자기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이적 첫해였던 2021년 14경기에서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뒤로는 거의 2군에서 지냈다. 2022년 3경기에서 3이닝, 올해 1경기에서 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부상이든 부진이든 사실상 1군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NC는 LG에서는 트레이드 실패작으로 남아 있던 채지선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1군에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채지선은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2승, 3홀드,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는 등 계속 1군에 올라갈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었다.

▲ 채지선 ⓒ 곽혜미 기자

임선남 NC 단장은 "채지선은 직구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투수하는 투수다. 채지선을 영입해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C는 후반기 시작 하루 전인 20일 채지선을 N팀(1군)에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지선을 1군 불펜 즉시전력감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NC는 꾸준히 불펜 보강을 노렸던 팀이다. 2021년 12월 삼성 라이온즈에 주전급 포수인 김태군을 내주고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삼성 시절 51세이브, 80홀드를 챙긴 특급 불펜이었던 심창민의 부활에 큰 기대를 품었는데, 심창민은 NC 이적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금도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NC 이적 후 1군 16경기 성적은 1승3패, 9⅔이닝, 평균자책점 10.24다.

1군 성과만 따지면 더 기대치가 높았던 심창민도 NC에서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채지선은 프로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지금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한 마음을 담아 기대치를 완전히 뒤엎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 심창민이 남긴 아쉬움을 채지선으로 달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