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핵심기업만 모았다"…한화자산운용, 미국 테크기업 레버리지 상품 선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빅테크 핵심 기업만 모아서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ETF란 설명이다.
18일 오전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산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빅테크 핵심 기업만 모아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ETF"라고 상품을 소개하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한 상품은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합성)',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다.
먼저 'ARIRANG 미국테크10'과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주가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 시스템스 등이다. 두 상품 모두 '아이셀렉트(iSelect) 미국 테크(Tech) 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각각 이를 1배, 2배로 추종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풍부한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압도적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이 60%,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플랫폼 시장을 48% 차지할 정도로 전세계적 시장 점유율이 상당하다.
이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불황에 더 강한 것이 강점이다.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지정학적 요소, 지속적인 연준의 긴축정책, 미 지역은행 리스크 등 부정적 요소가 상존하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과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향후 고금리 상황과 불확실한 요소가 상존하는 환경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강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 측은 금리 인하와 달러 하락시에도 추가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상품들의 자체 백테스트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쉐어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TQQQ)' 투자보다 성과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날 함께 출시한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는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채권형 ETF를 향한 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상품은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10년물 국고채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채권 가격 상승 구간에서 매매 차익과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를 지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위험자산 선호가 더 커지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투자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규 상장 ETF 23개 중 총 17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올해 들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ETF 또한 작년 8월에 국내 최초로 출시했으며 이번 미국테크10 상품도 국내 최초다.
오는 8월에는 '미국채30년액티브', 9월에는 '일본반도체소부장'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채30년 액티브 상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 노출형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 반도체 소부장 상품 역시 국내에서 최초로 일본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ETF"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른 회사의 ETF 상품에 비해 한화자산운용의 상품들이 덜 알려진 게 사실"이라며 "작년까지는 상품 출시 위주로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과 매스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한화자산운용의 좋은 상품을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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