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정도로 빠르다” LG 신민재 도약하며 생긴 빈자리, 최승민 트레이드 영입으로 메웠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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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이었다.
신민재의 주전 2루수 기용을 시험했던 LG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LG는 2군까지 시야를 넓히며 대주자를 찾았고 최승민이 눈에 들어왔다.
차명석 단장은 트레이드 성사 후 "감독님께서 최승민 선수를 알고 계셨다. 다리가 신민재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한 점이 필요할 때 대주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트시즌에 기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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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지난 5월 20일이었다. 신민재의 주전 2루수 기용을 시험했던 LG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신민재가 주전으로 도약할 경우 경기 후반 투입할 대주자가 없어지는 만큼, 이 자리를 메울 것을 예고했다. 당시 염 감독은 “팀에서 비중이 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약 두 달이 지났고 신민재는 주전 2루수 오디션을 통과했다. 그리고 염 감독이 구상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LG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13일 앞둔 18일 우투수 채지선(28)을 NC에 보내고 NC로부터 외야수 최승민(27)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올시즌 채지선은 1군에서 0.2이닝, 최승민은 1군 경기 기록이 없다. 비중이 큰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계획대로 발빠른 선수를 더한 LG다.
2015년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승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16경기를 뛰며 78타석 타율 0.297 16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수 대비 타석수에서 드러나듯 백업 구실을 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는 호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 통산 501경기 1670타석 타율 0.305 127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 35도루로 퓨처스리그 도루 1위 경쟁을 벌였고, 2020년 26도루로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전문 대주자가 드물어진 현대 야구다. 10구단을 돌아봐도 대주자로서 도루가 많은 선수는 두산 조수행 정도다. LG는 2군까지 시야를 넓히며 대주자를 찾았고 최승민이 눈에 들어왔다.
차명석 단장은 트레이드 성사 후 “감독님께서 최승민 선수를 알고 계셨다. 다리가 신민재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한 점이 필요할 때 대주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트시즌에 기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G는 전반기 팀 도루 86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도루 성공률은 61.4%로 낮다. 후반기에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신중하게 뛸 계획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최승민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초반까지 신민재가 맡았던 경기 후반 대주자 역할을 최승민이 맡아 2루 도루, 혹은 2루에서 안타 하나에 득점을 노린다.
차 단장은 추후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 다들 선발투수 얘기를 하는데 다른 팀에서 움직여야 가능한 것 아닌가. 선발 트레이드 영입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3월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LG로 이동한 채지선은 다시 한번 유니폼이 바뀌었다. NC 임선남 단장은 “채지선 선수는 빠른 공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채지선 선수 영입을 통해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했고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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