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부터 파이프오르간까지…아이와 즐기는 클래식·발레

박주연 기자 2023. 7.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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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인 콘서트: 비욘드 더 매직'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7~8월 어린이와 청소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발레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8일 공연계에 따르면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맞아 '디즈니 인 콘서트',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영화음악 콘서트', '오르간 오딧세이', 해설이 있는 발레 등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이 선보인다.

디즈니·스즈메의 문단속…OST를 오케스트라로

'디즈니 인 콘서트: 비욘드 더 매직'은 '겨울왕국'부터 '인어공주'까지 디즈니의 환상적인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을 오케스트라와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로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오는 9월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서울 외에서는 7월22일 안성맞춤아트홀, 8월26일 부산시민회관, 9월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9월14일 성남아트센터, 9월16일 화성아트홀, 9월1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이 이뤄진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후원하고, 크레디아 뮤직앤아티스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함께 '인어공주', '라이온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푼젤', '모아나', '겨울왕국', '엔칸토' 등 수록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신카이 마코토 원작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오케스트라, 합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음악 콘서트도 인기다.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영화음악 콘서트'는 6~7월 롯데콘서트홀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연이어 매진을 기록했으며, 오는 8월16~1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다. 7월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9월24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이 이뤄진다. 송민규 지휘자가 TMO 오케스트라 연주와 체임버 합창단, 전자음악 아티스트와 밴드팀을 이끌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이 오는 7월26일 '오르간 오딧세이'II를 무대에 올린다. 오르간 내부에서 스웰박스 설명하는 김세일.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웅장한 오르간의 세계로…롯데 오르간 오딧세이

오는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는 68개의 스탑, 5000여개의 파이프, 4단 건반의 거대한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2017년부터 7년째 공연되고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이 탐구해 가는 음악회다. 이번 공연 테마는 여행(Voyage)이다. 오르가니스트 유아라가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서 출발해 영국·프랑스·호주·미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준다.

오르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 바흐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비롯해,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클라크 '트럼펫 볼런터리' D장조, 탈벤볼 오르간 발건반을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테너 김세일이 콘서트 가이드로 무대에 올라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해설을 들려준다. 시나트라 '마이 웨이'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도 들려줄 예정이다. 6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7일부터 8월5일까지 '슈베르트와 장미요정 샤베트'를 선보인다. 작곡가 슈베르트의 대표작품 '송어', '세레나데' 등을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편곡한 클래식 음악극이다.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선보이는 '여름 가족 음악회'도 8월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


발레 아베쎄데 알아볼까…해설이 있는 발레

국립발레단은 8월30일~9월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을 공연한다. 발레단 고유 클래식 레퍼토리인 송정빈 안무가의 '해적'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재미있는 해설과 곁들여 재구성한 공연이다. 7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발레 마니아와 초보 관객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플로리아나 섬의 아름다운 소녀 '메도라'와 정의로운 해적 '콘라드'의 사랑과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인물인 '마젠토스 왕'이 직접 해설을 맡아 어려울 수 있는 발레의 문턱을 낮춘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6일과 8월2일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를 선보인다. 여름방학을 맞아 평일 오전 11시에 선보이는 '마티네'(낮에 하는 공연) 시리즈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김지영 교수, 무용 칼럼니스트 황보유미가 관객들을 발레의 세계로 인도한다.

오는 26일에는 김지영과 무용 칼럼니스트 황보유미가 발레에 대한 기초 지식과 예술 사조적 배경을 알려주는 '발레 아베쎄데(ABCD)' 무대가 펼쳐진다. 발레리나 김아현·차해빈·김도희·지채리가 낭만 발레 대표작 '파 드 카트르'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8월2일 무대에 올라 발레 감상법을 알려준다. 발레의 탄생과 전파 과정, 발레 토슈즈의 역사, 치마 길이 변화에 따른 발레 발전사 등을 설명한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아나스타샤 데미아노바, 발레리노 이고르 콘타레프와 김동우가 'Fairy doll' 3인무를, 발레리나 홍향기와 발레리노 강민우가 '돈키호테'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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