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컵 커피 8월부터 5.1% 낮춰 판매… 유업계 첫 가격 인하

매일유업이 유업계 중 처음으로 컵 커피 14개 종류의 평균 가격을 다음 달부터 5.1% 인하한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요청에 따른 것으로 최근 라면·제빵·제과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가를 낮춘 데 따른 연장선이다.

/매일유업 제공

18일 매일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하한다.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마일드컵(220ml) 등 3종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100원(4.5%) 내려간다. 바리스타에스프레소(250ml) 등 제품 5종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3.7%) 내린다. 바리스타바닐라빈라떼(325ml) 등 6종 가격도 32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6.3%) 낮아진다.

매일유업은 최근 원두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겠다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에 나섰다. 다만 유제품 가격하락에 따른 가격 인상 자제를 부탁한 정부 요청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에 제과·제빵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일부 값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는 물론 SPC·뚜레쥬르 등 제빵업계, 롯데웰푸드 등 제과업계가 일제히 일부 제품가를 인하했다. 최근엔 육가공업계와 유업계 등에 가격인상 자제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