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폭우’ 전주시 “응급복구 총력…피해예방에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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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배희곤 도시건설안전국장은 18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58㎜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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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배희곤 도시건설안전국장은 18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58㎜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전주에는 지난 14일 하루 만에 24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내린 비는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때보다 많았고, 3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2005년 덕진동 구법원 일대가 침수된 일강우량(240㎜)과 비슷한 수치다.
이 같은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에는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특히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농경지 및 도로 침수, 가로수 전복으로 인한 정전 등 비 피해는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공공시설 도로 및 하천 16건, 농업 및 산림공원 13건, 기타 수목 전도 등 24건, 사유시설 주택침수 및 파손 23건, 농경지(벼) 침수 200㏊ 정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전주천 싸전 다리 인근 호안 유실 및 시설물 파손과 견훤로 우아한시티 아파트 맞은편 토사 유실, 교동 일광암 뒤 절토사면이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전주시의 선제적인 대응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4시 호우 예비특보 발효와 함께 배수펌프장과 하천 배수문, 도로 관리 등의 근무자들을 비상 근무에 투입시켰다.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을 추진하고 13개 재난관리부서와 양구청 및 35개 동에서 비상 근무를 시행하는 등 초기대응을 강화했다.
특히 배수펌프장 34대 시설 정비와 함께 최근 준공된 우수저류시설 3개소 덕분에 전주천과 삼천 범람도 막을 수 있었다. 여기에다가 CCTV 등 예·경보 시스템 300여 개소 추가 증설, 도로 및 하수도 빗물받이 및 하수관로, 하천 준설 등 집중호우에 대비해 실시한 작업도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전주시의 판단이다.
현재 시는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에만 공무원 208명과 굴삭기, 덤프 등 가용 가능한 장비를 투입해 주민 생활 시설 및 주요 공공시설 중심으로 피해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또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보된 19일부터는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군병력, 자율방재단, 전주시 안전협의체 등과 협력해 하천 부유물 제거 및 농작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장마가 일시적인 소강상태지만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신속한 피해 복구와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시설물 사전 예찰에 철저히 해달라”면서 “특히 안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 및 점검을 실시해 추가피해를 예방하고 필요하면 긴급지원을 통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주택 및 농경지 침수) 피해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 중이다. 피해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피해를 신고하여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국고지원 이전이라도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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