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길이’도 식별하는 AI 기반 CCTV 솔루션 출시한 SKT
SK텔레콤이 폐쇄회로(CC)TV에 영상인식 인공지능인 ‘비전 AI’ 기술을 접목해 분석 정확도를 높인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CCTV 관제 플랫폼 업체 이노뎁과 함께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에 대한 식별 능력을 진화시킨 AI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일반 CCTV 촬영 영상을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 이상 상황 발생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 가능하다.
일단 기존 솔루션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사람에 대한 속성 구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성별, 연령, 상·하의 옷차림, 긴 소매와 짧은 소매 등의 세부 형태 분석은 물론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발 길이,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 향후 미아·치매노인 찾기, 범죄용의자 수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오토바이 같은 소형 객체도 정확하게 분석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솔루션에 오랜 기간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비전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물류센터 등 민간 영역과 범죄예방, 교통, 재난대응 등 공공 영역에서 안전과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관제사들이 수많은 CCTV 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돼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사고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낙훈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담당은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은 도시안전, 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공공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실시간 보안서비스 등에 진출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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