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노조, 법카 부정사용 의혹 제기…회사 측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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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회사 임원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정영채 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NH투자증권은 회계 투명성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회사 일부 임원과 부서장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점포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노사간 합의된 협의사항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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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회사 임원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정영채 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최근 일방적 점포 통폐합, 명예퇴직 강요 등을 자행하고 있으며,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체력단련실 설치, 계약직 비율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을 수용토록 하기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김모 부사장이 농협중앙회의 인맥관리를 위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모 전무가 중앙회와 NH금융지주에 본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명절때마다 선물을 보내기 위해 법인카드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했으며, 회사 영업 등을 위한 골프회원권을 본인 인사 청탁을 위한 접대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들 외에도 각 사업부 대표와 본부장이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 회계장부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의 열람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 지부장은 "회계장부 열람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정 사장과 경영진의 치부가 밝혀질까 회사가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회계장부 열람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노조는 회사 측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노조가 농협중앙회 앞에 임원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한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대응해 NH투자증권이 인사팀을 통해 플래카드를 걸어 노조의 행위를 비판하자, 이를 명예훼손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NH투자증권은 회계 투명성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회사 일부 임원과 부서장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점포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노사간 합의된 협의사항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법인카드 부정 사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회계장부 열람을 허용해 밝히면 된다. 골프회원권도 누가, 얼마만큼, 무엇을 위해 사용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NH투자증권의 조직문화가 제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경영진을 바꿔서라도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 주장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노조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제기는 사실 무근"이라며 "카드 사용 내역은 직원의 개인정보와 영업 기밀 등이 포함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노조의 근거 없는 주장만으로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없이 근거 없는 주장 후 회사에 입증 책임을 요구하는 구태의연한 투쟁 방식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목적을 위해 요구한 회계장부 열람청구는 우리사주조합 규약에서 정한 조합 설립·운영과 관련한 목적 사항들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위원장이 우리사주조합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사주조합 규약에 반하는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회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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