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 국민에 연대와 희망. 국민도 동참해주실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다소 위험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비판이 나오자 윤 대통령이 직접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 이유도 함께 강조
“자유·인권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도 함께 지지해 줄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다소 위험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비판이 나오자 윤 대통령이 직접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29회 국무회의에서 생중계된 모두발언을 통해 우크라 방문 과정을 설명하며 방문 이유도 함께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크라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 전쟁 참상을 언급하면서 "미래세대의 꿈까지 앗아가는 야만성을 돌아보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73년 전 북한의 침공을 받고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길 뻔한 우리는 유엔군이 즉각 달려와 준 덕에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가장 힘들 때 국제사회가 내밀어 준 손길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잘 아는 우리 국민은 도움이 필요로 한 곳에 기꺼이 찾아가 책임 있게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 방문 후속 조치에도 빠르게 나서달라고 각 부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부처에는 학교와 병원, 주택, 상하수도 등 지원이 시급한 분야부터 조속히 지원 방안을 만드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증액 및 집행을 간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우크라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인과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우크라 현지를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는 내치의 연장선"이라고 국민들에게 거듭 해외 순방 성과를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파트너국들과 글로벌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곧 이들 나라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곧 경제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수출 시장과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13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폴란드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거둔 결실을 나열한 윤 대통령은 내각에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안보와 경제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안보협력 확대가 우리의 글로벌 경제 공급망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