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환 시대, 오너 경영 장점 큰 힘 발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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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너 경영 체제의 장점을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글로벌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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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친노동 오해 많아…미래먹거리 산업 걱정"
(서울=뉴스1) 김경민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너 경영 체제의 장점을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기업의 규제보다 지원·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
민주당 의원모임은 지난 4월 규제 혁파,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화 취지에서 지난 4월 만들어졌다. 김병욱 의원과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유동수 의원 등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지냈던 '정책통'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민주당은 '공정'이란 두 글자로 기업을 바라봤다"며 "공정은 약자를 보호하고 경쟁을 촉진하며 그로 인해 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역할이 있었고, 자유시장체제를 확고히 하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G2를 중심으로 글로벌 국가 분쟁이 치열하고 보호무역주의로 자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 움직임 있다"며 "민주당이 공정이란 글자에만 매몰돼 기업을 바라봐야 하는 지 의문이 든다. 공정의 가치를 계승하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에서 더 큰 관심과 노력 기울이는 민주당이 되어야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정당, 대중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전환 시대에 있어서 오너 경영의 장점도 환경을 잘 만들어가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소기업과 중견 기업을 보호하되 대기업 규제가 과한 것은 아닌지, 글로벌 기업 성장에 있어 대기업과 기업 집단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의 역할이 있으면 과감히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저희도 반도체나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자원들 확보를 위해 노력을 같이 해야 할 시기"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력을 더 키우도록 민주당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송기헌 의원은 "(이 자리에서 많은) 의견을 듣고 입법화해 국가 경영의 큰 틀로 만드는 데 최대한 노력을 같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명계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 하면 반기업·친노동이라는 오해가 많다"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할 때 적극 행정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하게 만들었는지 보면 민주당이 어떤 당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도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국가가 어떻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국회가 어떻게 입법적, 예산적으로 지원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발제를 통해 "대기업 집단이 불법 행위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고 집안 싸움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창업가의 욕심은 좋은 차나 비싼 음식에 있지 않다"며 "자기가 꽂힌 사업을 키우고 스스로 성공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큰 기업을 만들어서 사람을 고용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에 대기업 하는 사람들의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욕심을 충분히 발휘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의도와 기대대로 기업 인식과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정치가 경제를 후원하고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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