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또 산사태 위기' 최승준 군수 "단 1명의 피해도 없을 것"(종합)

신관호 기자 2023. 7.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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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사태로 쏟아진 암석이 터널을 덮치는 사고에도,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를 예방한 강원 정선군이 또 다시 산사태 위기를 사전 감지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이번에도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속된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주민 긴급 대피와 마을 진입로 통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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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낙석 곳곳 정선읍 봉양리…사전 대처로 인명피해 예방 효과
주민대피·마을통제…정선군, “위험지역 212곳에 예상지역도 조사”
지난 17일 오후 10시33분쯤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508-6번지 주변 도로에 토사가 유입되는 등 산사태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3.7.18/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대규모 산사태로 쏟아진 암석이 터널을 덮치는 사고에도,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를 예방한 강원 정선군이 또 다시 산사태 위기를 사전 감지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이번에도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속된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주민 긴급 대피와 마을 진입로 통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17일 오후 10시 33분쯤 정선군 정선읍 봉양 6리의 관음동 마을 주변 도로에 토사가 유입되는 등 해당지역에 재난위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이에 앞서 정선군은 약 1시간 전인 전날 오후 9시 37분쯤 관음동 투사유출 위험에 대한 주민 민원을 확인한 뒤 유관기관과 토사유실 현장을 확인, 낙석이 일부 발생한 점을 파악하고, 산사태 등 추가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즉시 위험지역 9가구 15명을 대피시키고, 마을 진입로도 전면 통제했다. 당시 정선군은 위험지역의 9가구 중 3가구 6명을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고, 5가구 9명을 인근 친가 등으로 대피토록 했다. 정선군은 안전진단 등 점검을 추가로 벌여 주민 귀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선군이 산사태 위기 속 인명피해를 예방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주변은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에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적 있다. 정선군 세대 피암터널 구간이 산사태로 1만3000톤의 암석이 무너졌고, 그 터널을 덮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됐던 것이다.

하지만 정선군은 당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전 드론으로 낙석발생지점을 확인하는 등 사고가 발생할 우려를 미리 감지, 통행제한 등 조치로 당시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예방했다.

지난 6일부터 13일 사이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 1만3000t의 암석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DB)

다만 긴급복구와 항구적인 복구를 위한 비용 등 수백억 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면치 못했다. 특히 이번 피암터널 구간의 산사태로 붕괴된 터널 때문에 군도 3호선 통행제한이 이뤄져 인근 주민들이 평소보다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재개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정선군은 정부와 강원도 등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하면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10억 원의 긴급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산사태 위험지로 지정된 곳이 212곳으로, 여기에 위험이 예상되는 곳까지 살펴 사고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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