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건희 여사 쇼핑 의혹 묻는데, 쥴리·청담동 얘기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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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사실이 현지에서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실이 "(이른바)'쥴리'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정쟁화 될 테니 언급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적인 책임감이 있는 건지, 심각하단 생각이 든다"고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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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사실이 현지에서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실이 “(이른바)‘쥴리’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정쟁화 될 테니 언급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적인 책임감이 있는 건지, 심각하단 생각이 든다”고 때렸다.
김 의원은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 내외가) 공적인 임무를 띄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 해외 순방한 건데 그 중요한 시간을 사적 쇼핑에, 그것도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샀으면 모를까 경호원 다 대동해서”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실이 쥴리를 언급하고 청담동 술자리를 또 상기시킨 거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쥴리·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가짜뉴스 라고 (반박)하는데, 이건(명품 쇼핑 의혹)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반박해야지 물건을 샀는지 안 샀는지, (명품숍) 방문을 했는지 안 했는지 일절 얘기도 안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면 안 된다”고 때렸다.
이어 “이건 해외 언론이 보도한 사건”이라고 지적한 그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얘기해서 ‘국민이 오해하지 마시라’ 그런 얘기를 정확히 밝히고, 뭔가 부적절하나 게 있었다면 ‘죄송하다’ 말씀드려야 한다. 국민 정서상 안 맞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행자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송 참사 현장에서 현장 진입로를 막고 이른바 ‘길막 브리핑’을 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해명이 더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질문하자, 김 의원은 “진짜 국민들이 보기에는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분들은 이미 벌어진 일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기에 피해를 수습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하는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도 예상치 못한 약속 때문에 골프장에 나갔을 수도 있겠지만, 비 피해 상황이 생기고 그러면 빨리 철수하든지(해야 한다). 국민에 그 점에 대해서 미리 사전에 예상하지 못해서 송구스럽다, 이런 정도 얘기를 해서 국민 마음을 좀 안심시키고 또 마음에 다가가는 그런 노력을 해야 그게 정치인 아닌다.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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