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군 호우경보,100~200㎜ 예보…산사태 우려에 주민 1121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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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닷새째 내리는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도로나 건물이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 대피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김해와 합천을 제외한 경남 16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이날 오전 7시까지 978명이던 도내 대피 주민은 오후 1시 기준 820세대 112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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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지리산·남해안 최대 350㎜ 폭우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닷새째 내리는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도로나 건물이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 대피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김해와 합천을 제외한 경남 16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이날 오전 7시까지 978명이던 도내 대피 주민은 오후 1시 기준 820세대 1121명으로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남해 339.9㎜, 시천(산청) 332㎜, 서하(함양) 292㎜, 개천(고성) 284㎜, 하동 280.5㎜, 사천 268.5㎜, 북상(거창) 267㎜, 진북(창원) 262.5㎜, 사량도(통영) 240㎜, 거제 232.4㎜, 대곡(진주) 230㎜, 신포(의령) 224.5㎜, 함안 223㎜ 진영(김해) 219.5㎜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는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다행히 이번 비로 경남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22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8분쯤 창녕군 대합면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오전 8시52분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의 한 주택에서 물을 빼냈고, 오전 9시10분 진주시 계동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오전 11시35분쯤에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진입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오전 11시38분 통영시 산양읍에서는 인도로 토사가 유입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대응 2단계를 가동해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도내 둔치주차장 26개소,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소규모 교량) 187개소, 도로 27개소 등 침수우려지역 240개소를 통제 중이다.
현재 많은 비에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경남 18개 시·군에서 1121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경남에 100~200㎜,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 3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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