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7년’ 英 국민 절반 이상 “EU 탈퇴 잘못, 재가입 찬성”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7.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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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로부터 만 7년이 흐른 가운데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

영국은 7년 전인 2016년 6월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해 EU 탈퇴가 결정됐고, 2021년 1월1일부터 브렉시트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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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EU 재가입 ‘찬성’ 51% vs ‘반대’ 32%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영국 국기(유니온 잭)와 EU 깃발의 모습 ⓒ EPA=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로부터 만 7년이 흐른 가운데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 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이달 영국인 2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이 51%였다. 반대하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

재가입 지지율은 브렉시트가 발효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응답도 5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7년 전인 2016년 6월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해 EU 탈퇴가 결정됐고, 2021년 1월1일부터 브렉시트가 발효됐다.

이후 영국은 치솟은 물가상승률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됐으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도 제한되는 중이다. 브렉시트의 최대 성과로 기대됐던 미국과의 무역협상도 여전히 이렇다 할 진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U 탈퇴에 앞장섰던 극우 정치인이 최근 브렉시트의 실패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이절 패라지 전 브렉시트당 대표는 지난 5월 BBC 방송에 출연해 "브렉시트로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책임을 보수당 정치인들의 관리 잘못으로 돌렸다.

영국 정부는 기업과 가계 부담 가중을 우려해 브렉시트 조건과 관련한 부분적인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당국자들은 현재 EU 측과 전기차 관세 유예 방안을 협의 중이며,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인 수입식품 통관 검사비에 상한을 둘 것인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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