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레이, 자동차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 개발 "3.5조원 시장 공략"

컬러레이가 자동차코팅의 핵심기술인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 개발에 본격 나선다.

18일 컬러레이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저장성의 국가 성급 과학연구 프로젝트에 공식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다음달 승인될 전망이다.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는 전도성을 갖추지 않은 자동차 외부 플라스틱이 전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코팅 해줌으로써, 정전기 스프레이로 자동차에 색을 입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의 기존 코팅 방식은 에어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작업효율성 증가와 환경 보호를 위해 정전기 스프레이 코팅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정전기 코팅 스프레이는 기존의 인공 에어 스프레이보다 작업 효율성을 10배 향상하고, 코팅의 활용도를 25~40% 증가시켜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휘발성 유기물(VOC)의 배출량을 줄여 코팅 생산이 환경과 건설 인력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컬러레이는 2019년부터 전문과학 연구팀을 구성하여 장난대학교 화학재료공학부와 함께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개발한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는 나노운모를 기반으로 회사 고유의 전도층 필름 코팅 기술과 표면 개질 기술을 결합해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컬러레이는 다년간의 기술과 경험 축적을 통해 고성능 전도성 코팅 재료를 개발했으며, 이는 자동차 업계에 원재료값 절감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2600만 대를 넘어섰고,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성능 전도성 복합재료 시장 규모는 약 200억 위안(약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