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오나귀'→'너의 결혼식'→'콘유'까지…'캐아일체' 계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보영이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캐아일체' 계보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박보영은 지난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았다. 당시 그는 순수하고 도발적인 면모를 자유롭게 오가는 능숙한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첫사랑의 다사다난한 10년간의 첫사랑 연대기를 담은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승희 역으로 분했다. '너의 결혼식'에서 박보영은 풋풋한 고교 시절부터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10년간의 연대기를 그리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렇듯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 완벽한 '캐아일체'를 선보인 박보영이 올여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박보영은 극 중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눈빛과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황궁 아파트에서 시작된 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내면과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밀도 있게 표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박보영은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 역 박서준과 달달한 첫 부부 호흡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각자 지켜내야 하는 것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흡인력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9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