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경찰, 화재차량 운전자 구한 시민에 감사장 전달

(신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신안경찰서는 18일 불이 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 김모(62)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께 신안군 암태면 천사대교 인근 도로에서 단독 사고로 뒤집혀 불이 난 차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에는 김씨를 포함해 주변을 지나던 시민 2명, 경찰서로 출근 중이던 경찰관 1명 등 총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뒤집힌 차량 엔진룸 쪽에서 불길이 솟자 119소방대 도착 전 주변에 있던 돌덩이로 차창을 깨고, 직접 차 안으로 들어가 안전벨트를 풀어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불길은 구조 완료 직후 차체 전체를 집어삼켰고, 적극적인 구조가 없었다면 운전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뻔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탠 다른 시민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감사장을 추가로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장은 이달 3일 문을 연 신안경찰서의 첫 번째 사례이다.

이병진 신안경찰서장은 "주저 없이 뛰어든 세 분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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