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값 안정' 팔 걷은 하림…"8월부터 종란 240만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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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초복을 지나며 비싼 닭고기 가격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하림이 닭고기 대량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닭고기 가격의 주요 급등 요인으로 공급 부족이 꼽히는만큼 수입 등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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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 7월까지 4차례 육계 물량 확대 나선 하림
8월 말부턴 8주간 美·EU서 240만 종란 수입 추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여름 초복을 지나며 비싼 닭고기 가격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하림이 닭고기 대량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닭고기 가격의 주요 급등 요인으로 공급 부족이 꼽히는만큼 수입 등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하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육계업체 10여곳과 ‘닭고기 공급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육계 공급 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업계 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빚어진 닭고기 공급 부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국 515만 마리의 닭 및 종란이 살처분되며 비롯됐다. 여기에 이상 기온으로 인해 생산성마저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 등으로 닭고기 사육 원가 부담이 날로 커져왔던 사육농가가 입추를 줄인 것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하림은 정부의 닭고기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4월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 7월에도 육계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계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 추가적으로 종란 수입을 통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장기적으로 공급 불안요소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종란 수입은 다음달 21일 주차부터 미국 또는 유럽연합(EU)에서 주간 30만개 종란 수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8주간 총 240만개를 수입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이를 육계로 출하하기까지 최소 5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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