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서 과속하면 주행 차단 안전시설 작동(?)… 경찰, 방지시스템 개발 착수

이호 2023. 7.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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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속 차량에 의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이 구간에서 속도를 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설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2023년 신규과제 착수회의'를 열고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등 4개 신규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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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랩2.0 사업 과제로 선정…총 4개 신규과제 논의
▲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조은결 군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장난감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속 차량에 의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이 구간에서 속도를 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설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2023년 신규과제 착수회의’를 열고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등 4개 신규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신규과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컴퍼니가 연구하는 ‘실시간 교통상황 고려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이었다.

올해 4월과 5월 대전과 경기 수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를 교훈 삼아 강력한 재발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경찰의 정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과제다.

경찰은 이 업체와 함께 스쿨존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과속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보행자 사고가 우려되면 해당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보행자 사고 위험이 없는 경우에는 시스템이 발동하지 않아 보행자 보호는 물론 차량 운전자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다.

경찰은 오는 2025년까지 연구를 마치고, 실제 교통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 외에도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노타와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도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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