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수 LG엔솔 사장 “20년 적자 사업에 뚝심 투자한 오너경영이 '배터리 잭팟'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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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 적자에도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인 '오너경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20년 넘게 적자 사업이었던 배터리에 꾸준히 투자를 한 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면서 "기업이 기업가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치가 경제를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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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 적자에도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인 '오너경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20년 넘게 적자 사업이었던 배터리에 꾸준히 투자를 한 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면서 “기업이 기업가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치가 경제를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LG 배터리 사업은 1992년 구본무 회장이 영국 출장에서 충전식 배터리를 접하고 럭키금속에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시작됐다”면서 “회장 취임 후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투자를 시작했는데 10년 후인 2005년에도 매출 없이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을 접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구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연구원들을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체계를 구축한 LG는 2009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고 현재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가 됐다. 상위 10개 완성차 업체 중 8곳이 LG 배터리를 사용한다.
국회가 나서 기업을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 모임은 지난달에도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친기업' 기조로의 변화를 주문하는 내용의 세미나를 연바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모임 대표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간 국회에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으로 지원책을 고민했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대상으로만 봐온 측면도 있었다”며 “글로벌로 성장해 나가는 대기업을 위해서도 국회에서 역할이 있으면 과감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현안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증설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어려움을 손꼽았다. 이 사장은 “미국에만 8개 공장을 신규로 짓고 있고 터키, 인도네시아, 폴란드, 국내에도 증설을 하고 있어서 자금이 무한히 들어가고 있다”면서 “자금 조달이 하나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국내 투자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다만 투자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이 먼저 발생해야하는데 대규모 투자를 하다보니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도 다수 있어 실효성이 반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세액공제에 직접 환급 및 공제 양도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계류돼있는데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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