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주걱턱, 수술·발치 없이 교정 가능…한미 공동연구팀 입증”

2023. 7.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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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통상 치아를 뽑아 치료하는 ‘주걱턱’을 수술이나 발치 없이도 교정할 수 있음을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명예교수와 박재현 에리조나대학 교수, 설정은 가톨릭대 임상치과대학원 석사과정 등 한미 공동연구팀은 환자 59명을 제3급 부정교합(주걱턱) 환자와 정상인 1급 환자로 나누었다.

주걱턱 교정에 ‘하악지 플레이트’를 이용했으며 이후 아래턱 어금니 이동량을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분석했다. 하악지 플레이트는 턱뼈에 미니 플레이트를 삽입하고 앞니 쪽에 고무줄을 연결해 당기며 하악 소구치(아래턱 어금니)를 발치하지 않고 치료하는 장치다.

그 결과 제1급과 3급 환자 모두 하악지 플레이트로 치료시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킬 수 있는 공간이 최대 12.7㎜까지 확보됐다.

기존에는 구치(어금니)를 후방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3.8mm이었다.

주걱턱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경우에도 구치부(어금니) 후방이동공간이 최소한 10mm 후구치 공간이 있음을 의미한다.

박재현 교수는 “주걱턱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치아를 뽑는 게 보편화된 현상이었는데, 이번 논문 임상증례로 주걱턱 비발치 치료의 새 이정표를 수립하였을 뿐 아니라 미국 교정학계 관심이 지대하다”며 “어금니를 후방으로 이동시킬 만한 공간이 그 전에는 3.8mm라고 생각해서 발치 없이는 교정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12.7mm까지 가능해 어금니를 후방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충분히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명예교수, 사진 = 서울성모병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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