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값 내려라" 정부 요청에 하림, 공급 확대한다

류난영 기자 2023. 7.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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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삼계탕 한 그릇이 2만원을 넘는 곳까지 등장한 가운데 하림이 닭고기 공급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하림은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인 종란 수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위기 상황에서 육계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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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림 계약 농가. (사진=하림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삼계탕 한 그릇이 2만원을 넘는 곳까지 등장한 가운데 하림이 닭고기 공급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하림은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인 종란 수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복날을 맞아 공급 부족으로 치솟고 있는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닭고기 공급사에 육계 공급 확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하림, 사조원 등 닭고기 주요 공급사 10곳과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닭고기 공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연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

올해 초 AI(조류독감) 등으로 닭고기 515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육계 공급이 줄면서 크게 올랐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당 3954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7% 인상됐다.

하림은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부터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 매주 종란을 30만개씩 수입해, 8주 동안 총 240만개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육계로 출하하는 데는 최소 55일이 소요된다.

하림은 다음달 본격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는 시장에 닭고기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위기 상황에서 육계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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