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종자 수색·복구 '안간힘'…또 폭우 예보

안채린 2023. 7.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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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비 피해로 인한 이재민도 상당수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채린 기자, 예천 지역 이재민들,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상북도 예천의 이재민 대피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 오전에 실종자 1명을 수색 중인 진평2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왔는데요.

우선 사고 당시 새벽 한 시 반 경에 잠을 자고 있었는데 엄청난 굉음이 들려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후 가족을 깨우고 지대가 높은 곳으로 얼른 몸을 피해서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건물 2층까지도 찰랑거릴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 산 위쪽에서 떠내려온 건물 지붕 때문에 물길이 바뀌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있는 대피소에는 총 42명의 이재민이 대피 중인데요.

예천군 전체 이재민은 현재 약 450명 경북까지 넓히면 이재민은 3,248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앵커]

경북 예천에서는 실종자도 다수 발생했는데, 현재까지도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우선 원래 오늘 오전까지 예천군의 실종자는 8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소방과 경찰 군까지 나서 수색을 하던 도중에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두 구를 발견해 현재는 6명으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소방, 경찰, 해병 모두 합해 1,854명의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구조견 30마리와 드론과 장갑차 등 장비도 83대 동원돼 수색을 돕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함께 피해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예천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작업 진행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지난 13일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예천에는 286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경상북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돼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오늘을 포함해 내일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처럼 지금까지도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추가적인 비 예보에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폭우#실종자 수색#경북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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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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